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만취 상태로 고가의 수입차를 훔쳐서 달리다가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가 붙잡혔습니다.<br> <br>그런데 이 차량을 도난당한 차 주인도 음주운전으로 처벌받게 됐습니다.<br> <br>경찰서에 도난 피해를 신고하려다가 술을 마신 게 들통났습니다.<br> <br>장호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<br> <br>[기자]<br>하얀색 고급 수입차가 앞서 가던 택시와 부딪힙니다. <br> <br>한참이 지나도 차 안에 있던 운전자는 출동한 경찰에 의해 끌려 나왔는데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브레이크도 채우지 않고 내린 탓에 차는 그대로 미끄러져 인도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. <br> <br>검거 당시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.04%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경찰 조사 결과 이 차는 훔친 차였습니다. <br> <br>몇 시간 전 차량 주인이 "집 앞에서 누군가 나를 폭행하고 차를 빼앗아 갔다"고 신고한 게 확인된 겁니다.<br> <br>그런데 차량 주인 역시 도난 신고하러 경찰서에 갔다 음주 운전한 사실까지 그대로 들통 났습니다. <br> <br>측정 결과 차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.149%로 바로 입건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고 후 미조치와 음주운전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하고, 차주와 관계를 포함해 차량을 어떻게 훔쳤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 <br><br>영상취재: 강승희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